기대에 못 미치는 “못말리는 결혼”

영화
부대에 있는 동안 영화가 개봉해서 벼르고 벼르다가 드디어 이 영화를 봤다. 내가 이 영화를 보게 된건 극중 ‘은호’역인 유진의 팬이기도 하지만 케이블 방송에서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2분짜리 남규리의 “깊은 밤을 날아서”와 100만 관객까지 간것이 한 몫한것 같다.
영화를 보고난 후 느낌은 “가볍게 웃으면서 보기 좋다”정도? 스토리야 나름대로 잘 짜여져 있긴 하지만 은호(유진)와 기백(하석진)이 몇가지 황당한 에피소드만으로 사랑에 빠지는 것이나 지루(윤다훈)와 애숙(안연홍)의 등장은 코미디 영화의 첨가물이 너무 과해보였다.
그래도, <가문의 영광>시리즈의 김영찬 작가라고 해서 내심 기대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엠넷미디어의 반복적인 주입식 마케팅이 100만 관객까지 끌어올린건 아닐까 싶다. 엠넷미디어가 생산해내는 것이 모두 그렇듯 어딘가 떨떠름한 기분이다.
유진의 첫 영화치고 100만 관객까지 갔다는 건 대단한 기록이지만 이전의 드라마 캐릭터와 크게 차별화 되지 않는 것도 안타까운 부분이다. 팬으로서 날로 연기가 발전해 나가는게 보기 좋지만 비슷한 캐릭터 말고 보다 신선한 캐릭터를 맡는건 어떨까?
결론은 가볍게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영화를 찾는다면 추천한다. 하지만 이것저것 따진다면 비추한다. 이제 개봉한지 한달이 넘어가서 7월 되기전에 스크린에서 내려갈듯 하지만 코미디 영화 한번 보고 싶다면 한번쯤 봐도 재밌을 영화다. 나처럼 할인 받아서 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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