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단, <텔미온어선데이>가 "두산아트센터"의 오프닝작이기도 했지만 10월 1일 처음 오픈한 두산아트센터는 내부가 정말 잘 꾸며져 있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 깔끔하고 입구에는 카페도 있었는데 커피값도 3,000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었다. 맛은.. 모르겠고..
예전에 바다가 했던 <페퍼민트>도 그랬고 슈의 <동아비련>, 유진 <댄서의 순정>은 나름대로 사전정보가 있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하지만, <텔미온어선데이>는 사전정보 없이 봤다. 이 뮤지컬의 줄거리와 출연진은 "바다"밖에 모르고 갔었다.
뮤지컬 <텔미온어선데이>는 일단 뮤지컬계의 거장이라 불릴만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가 선보이는 중형뮤지컬이라고 한다. <캣츠>나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대형뮤지컬이 아니라 "중형" 뮤지컬.. 역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은 새롭고 좋았다. 내가 <캣츠>나 <오페라의 유령>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비슷한 부분을 표현할때 같은 멜로디의 음악이 여러번 나오는데에 대해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었다. 그리고, 음악 중 한곡이 <오페라의 유령>의 "Think of Me"와 비슷한 멜로디도 느낄 수 있었다.
또, 위에서 언급했지만 출연진은 "바다"만 알고 갔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네가 지금까지 보아온 뮤지컬이라고 해봤다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지만 <텔미온어선데이>는 러닝타임 1시간 30분동안 혼자 노래하고 혼자 연기한다. 결국 1시간 30분동안 출연하는 사람은 "바다"혼자인 셈이다. "그래도 한명은 더 나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오히려 그런 부분이 주인공에 집중하게 만들었지만 반대로 혼자의 독백(?) 비슷하게 뮤지컬 내용이 전개되다 보니 줄거리를 모르면 이해하기 조금 어려울수도 있다. 줄거리는 아니라도 뮤지컬에서 주인공의 세 남자의 간단한 정보만 알고 있어도 이해하기가 조금은 더 수월했으리라..
하지만, 역시 러닝타임 1시간 30분 동안 <텔미온어선데이"를 보면서 느낀건 역시 바다는 노래를 잘 하는 가수구나 싶었다. 혼자 뮤지컬 러닝타임을 다 채우면서도 마지막에는 피곤한 기색 하나 없이 관객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기도 했다. 물론, 바다가 아닌 다른 두 배우들의 공연 모습도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바다는 뮤지컬에서 햇병아리(?)에 불과하고 다른 두 배우는 뮤지컬만 해왔던 배우들이니 말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아쉬운 점도 많았고 조금은 피곤해서 공연에 제대로 집중하지 못한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뮤지컬을 찾고 있거나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신작을 만나보고 싶다면 한번쯤 관람하는 것도 썩 나쁘지는 않을거라 믿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