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팬사이트 운영해 보셨어요? 안해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이제 몇달만 있으면 제가 팬사이트를 운영한지도 10주년이 됩니다. 꼬박 10년을 팬사이트 운영에만 매달렸죠. 그것도 후원금 일체 받지 않고 사비로만 10년 운영했습니다. 잠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달기는 했지만 말이죠. (그것도 100달러 받고 치웠습니다-_-)
그래서 그런지 접속문제로 고민하는 소녀시대 팬사이트 소시지닷넷를 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납니다. 요즘 소녀시대 신곡 'Gee'가 나와서 더욱 그런거 같더라구요. 사실, 포탈사이트의 카페같은 형태로 얼마든지 운영할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포탈사이트의 카페나 클럽으로 운영된다면 특정 포탈사이트에 종속된다는 점이 발목을 잡는 듯 합니다. 제 경우에는 팬사이트를 만들적에 블로그나 카페같은것이 많지 않은데다가 동호회는 천리안, 유니텔, 하이텔과 같은 PC통신에 동호회 형태로 있는게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홈페이지 제작이 하나의 유행같아서 너도나도 홈페이지 혹은 팬사이트를 만들곤 했죠. 그래서 팬사이트도 유독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따라서 하나 만들었을 뿐인데 여기까지 오게 된거죠. 왠지 내가 만든 팬사이트에 오는 사람들을 내좇고 싶지 않았던것 같아요.

사실, 팬사이트는 호스팅 회사 입장에서도 달가운 존재는 아닙니다. 저 역시도 팬사이트를 운영하면 트래픽 문제로 2번이나 호스팅 회사에서 나가달라는 통보를 받았으니까요. 지금이야 트래픽을 정해놓았지만 당시에는 트래픽을 정해놓지도 않고 할당 용량만으로 요금을 정해놨었습니다.

정확히 측정할수는 없겠지만 특정 가수나 연예인이 활동할 시기에는 트래픽이 70~80% 정도라면 활동 안할때는 30~40%정도 됩니다. 그럼 평균 50%정도 트래픽이 나오는 건데요. 문제는 방송출연이나 신보가 발표되면 120~150% 정도의 트래픽이 발생됩니다. 방학때는 평소의 20%정도 트래픽이 더 나오구요.

이렇듯 트래픽이 항상 일정하지가 않으니 호스팅 회사입장에서도 귀찮은 사이트이고 팬사이트 입장에서는 운영자가 대부분 학생이니 대용량(?) 사이트를 감당할 능력이 충분하지 않은 셈이죠. 제가 그동안 팬사이트를 운영했던 것도 기적(?)인것 같습니다.

내심 이런 사이트는 기획사에서 팬관리 차원에서 일부 지원도 해주고 했다면 좋았을텐데 지금까지 그런 회사이야기는 들어본 기억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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